현재 관광지로 유명한 물의 도시 베네치아는 오랫동안 상인의 도시로 더 유명했다. 이건 돈을 아는 그들의 이야기 중 하나다. 최고 통치자 vs. 신의 대리인 붉은 수염으로 유명한 프리드리히 1세 바바로사를 굴복시킨 교황 알렉산더 3세 12세기 후반, 유럽은 왕권과 교황권의 충돌로 전운이 감돌았다. 신의 대리자로 전 유럽을 쥔 교황청과 유럽 최고의 권력자로 거듭나고 있던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프리드리히 1세의 충돌 때문이었다. 1157년, 교황 하드리아누스는 서간을 통해 제국이 교황의 봉토임을 선언했다. 이에 프리드리히 1세는 이탈리아 원정을 시작하며 교황 맞섰다. 갈등은 교황 선출에 관한 문제로 더욱 심화된다. 1159년 알렉산더 3세가 교황으로 선출되었을 때, 프리드리히 1세는 별도의 선거를 실시해 대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