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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들의 설전, "연준 잘했다 vs. 아니다 잘못했다"

MoneySoo 2024. 1. 5. 04:01

 
월스트릿 저널(WSJ)에 흥미로운 사설 두편이 실렸는데요. 

미국의 저명한 두 경제학자 존 코크런(John Cochrane)과  Jeremy J. Siegel(제레미 J. 시겔)의 글입니다.

연준에게 보내는 두 학자의 사뭇 다른 의견을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이야기의 시작, 밀턴 프리드먼 

미국의 경제학자/노벨 경제학 수상자 '밀턴 프리드먼(Milton Friedman)' (사진출처: The Friedman Foundation for Educational Choice)

밀턴 프리드먼에서 영감을 얻은 연준

  • 프리드먼의 최적 화폐량 이론: 중앙은행이 예금 채무에 대해 예금 기관에 이자를 지급해야 함. 이는 예금 기관들이 더 많은 예비금을 보유하도록 유도하여, 보다 유동성이 높고 안정적인 금융 시스템을 만듬
  • 연준의 생각: 연준은 채권을 매입하고 이자를 지급하는 화폐를 발행할 수 있으며, 이러한 '유동성' 제공은 무료임. 따라서 풍부하게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함

2008, 연준 금융 혁신의 시작

  • 양적완화의 시대: 2008년 연준은 예비금에 대해 이자 지급 시작. 다량의 자산 매입으로 많은 예비금 창출. (현재 예비금은 약 $ 3.5조)
  • 예비금의 역할: 은행들은 연준에 예비금 계좌를 보유, 이를 통해 거래를 결제함. 이 예비금은 현재 가장 유동적인 자산임.

 

 존 코크런 교수의 칭찬

논점: 연방준주회가 예비금 이자 지급과 충분한 예비금 확보라는 정책을 시행하면서 통화 정책에 큰 진전 이룸

  1. 증가된 유동성: 충분한 예비금은 매끄러운 거래 결제와 금융 안정을 보장,  은행 몰림을 방지
  2. 향상된 안정성: 이자를 받는 예비금을 보유하는 은행은 금융적 스트레스에 덜 취약.
  3. 강화된 통제: 연준의 단기 금리 통제에 더 효과적
  4. 감소된 변동성: 금리 조정은 더 이상 신용 위축과 불황을 유발하지 않음

칭찬의 근거

  • 이자율 조절 능력: 예비금 이자율  조절로 단기 이자율을 완전히 통제 가능
  • 15년 간의 능력 입증: 지난 15년 동안, 예비금에 대한 이자 지급이 물가 수준을 해치지 않았음
  • 이자율 상승과 경제 영향: 연준이 이자율을 5%포인트 인상했을 때 예상되었던 경기 침체가 발생하지 않았음. 이는 이자율 인상이 신용 및 양적 효과를 덜 가져옴을 의미함.

 

코크런 교수의 결론: 연준 정책은 금융 안정성 증진 및 불필요한 신용 위기와 경기 침체를 막는데 기여함.  예비금 한도 철폐, 모든 금융 기관에 동일한 이자율 제공, 단기 유동성에 초점 등이 시스템을 더욱 개선할 것

존 코크런( 스탠포드 대학원 경제학 교수. 사진출처:stlouisfed.org) vs. 제이미 시겔(펜실베니아대학 와튼 스쿨 경제학 교수. 사진출처: nytimes)

 

제레미 시겔 교수의 비판

논점: 코로나 이후 연준의 공격적인 통화 확장, 이자율 위험의 감수, 그리고 이로 인한 손실은 연준의 정책이 비판받을 만한 이유를 제공함.

  • 과도한 통화 공급 증가: 2020년 3월~2022년 3월, M2 통화(화페 및 은행 예금) 공급 40% 증가 (1871년 이후 가장 큰 증가율); 이러한 전례 없는 확대는 경제가 빠르게 회복된 후에도 지속되었으며, 아마도 물가 상승 압력에 기여했을 것
  • 잘못된 정책 선택: 빠른 경기 회복과 주택 시장 붐 속에서도 공격적인 양적완화와 모기지 담보 증권 매입을 추진, 불필요한 물가 상승을 부채질 함.

비판의 근거, 그리고 대안

  • 연준의 손실: 연준은 약 $ 1300억 순손실을 누적, 앞으로 수십억 달러의 손실이 불가피.
  • 이자율 위험: 연준은 장기간 투자 및 단기간 빌리는 방식으로 큰 이자율 위험을 감수했음. 이는 재무부와 납세자에게도 위험을 부과함.
  • 밀턴 프리드먼이 늘 옳지는 않다: 프리드먼처럼 인플레이션을 재정 정책만으로 운영하는 것은 연준의 기여를 무시하는 것
  • 대안적 의견: 재무부를 위해 돈을 인쇄하는 대신, 정부가 직접 채권 시장에서 돈을 빌렸다면 자동으로 금리가 상승, 재정 지출의 물가 상승 영향을 제한 할 수 있었을 것

 

시겔 교수의 결론: 최근 물가 하락은 희망적인 신호이지만, 연방준주회의 과거 행동은 팬데믹 관리와 통화 정책 이해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지금 시점에서 현재 성과를 칭찬하는 것은 시기상조이며, 잘못된 정책의 장기적 영향을 간과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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